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여겨질 때 즈음에 문득 하늘을 보니 몇 가지는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자조적인 웃음을 지어본다. 언젠가는 이해해줄 날이 올 것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, 그때까지 우리가 흙이 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는 것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다. 행여라도 삼가서 다시 건너는 일은 없어야겠다. 그 고개를 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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